[日 롯데홀딩스 주총]롯데家 '결전의 날' 밝았다…신동빈 원리더 공고해질까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신동빈VS신동주, 세번째 표 대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오늘(25일) 열린다. 해를 넘기며 진행되고 있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일 롯데 원톱 체제가 공고해질 수 있을 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롯데 본사에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다. 이번 정기주총은 지난해 경영성과를 결산하는 자리인만큼, 경영성과 발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후 회사의 일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현 경영진 해임안’, 25개의 문항이 담긴 질문지 등 기타 사안을 다룰 예정이다. 현 경영진 해임안은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등을 해임하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이사직에 선임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동일한 내용의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당시 해임안은 과반의 찬성표를 얻지 못하고 부결됐다. 이번 정기주총 결과도 지난 3월 열린 임시주총과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캐스팅보트'인 종업원지주회의 표심이 신 회장에게 쏠린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종업원 지주회는 130명의 홀딩스 종업원(10년차 과장급 이상)으로 구성됐으며, 롯데홀딩스 지분 27.8%를 소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총은 지난 3월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회장은 주총 직후 일본 내에 있는 거래처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갖고 다음 주말(7월2~3일)께 귀국한다. 거래처 관계자들에게는 주총 결과 및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 사정을 설명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24일 "신 회장은 주총 이후 일본 내 금융기관 등 주요 거래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총 결과와 국내 사정에 대해 설명한 후 다음 주말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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