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성장호르몬 '유난히 작은' 아이도 맞는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올에몰스콥베크)은 성장호르몬 치료제 '노디트로핀' 주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아의 특발성 저신장증 치료에 쓸 수 있는 허가(적응증)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특발성 저신장증은 태어날 때 정상 체중이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이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작아 신장이 하위 3%에 해당하는 소아에게 진단이 내려지는 질환이다.노디트로핀은 그동안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장애로 인한 소아의 성장 부전과 터너증후군(Turner Syndrome)으로 확인된 소아의 왜소증 등에 사용돼 왔는데, 이번에 적응증 추가로 특발성 저신장증을 가진 아이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노디트로핀은 평균연령 6.2세의 국내 특발성 저신장증 소아 54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 첫 6개월 동안 진행한 임상에서 노디트로핀을 투여한 그룹이 투여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성장속도와 신장 표준편차점수, 인슐린유사성장인자 등이 더 증가했다. 6개월 이후에는 모두 노디트로핀을 투여 받아 성장속도 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에몹스콥베크 대표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국내 환자 10명 중 6명이 해당되는 질환”이라며, “이번 적응증 추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노디트로핀의 입증된 효능과 안전성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올해 출시 27주년을 맞은 노디트로핀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1위 성장호르몬 제품이다. 주사용 증류수 등을 사용 전에 섞어서 써야 하는 동결건조분말 제제의 성장호르몬과는 달리 이 제품은 성장호르몬이 이미 채워져 있는 프리필드(Pre-filled) 펜 타입으로 사용이 보다 간편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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