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오른쪽)가 116번째 US오픈 첫날 샷을 준비하고 있다. 누나 캘리가 캐디를 맡았다. 오크몬트(美 펜실베이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3년 만에?"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16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의 격전지 오크몬트골프장(파70ㆍ7230야드)에서 1언더파를 작성해 화제가 됐다는데…. 아마추어선수로는 비니 가일스의 1973년 US오픈 2라운드 당시 69타에 이어 무려 43년 만이기 때문이다. 17일(한국시간)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누나 캘리가 캐디를 맡아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텍사스대 2학년으로 US주니어챔피언십을 제패한 차세대 기대주다. 이날은 특히 고등학교 시절 엄청난 신체 변화로 고생했다는 이력까지 뉴스가 됐다. 14세 때 체중이 45㎏였다가 몇 년 사이 90㎏을 넘어섰고, 160㎝의 키는 190㎝로 자라는 '폭풍 성장'을 했다. 급격한 체격 변화로 지난해는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모든 스윙을 바꿨다. 셰플러는 "대학에 들어온 뒤 스윙 코치 등 여러 사람들의 의 도움을 받아 극복했다"고 했다. 악천후로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됐지만 선두 앤드루 랜드리(미국ㆍ3언더파)와는 불과 2타 차, 당당하게 공동 4위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ㆍ1오버파)보다 2타 나 더 줄였다는 게 재미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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