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마음이 아픈 시대…체크가 중요

정신건강, 대화와 상담 통해 미리 점검하는 게 필요

[그래픽=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1세기는 마음이 아픈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극대화 사회라고도 부를 수 있죠. 그 사이 정신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갑니다. 정신이 고달프면 병원을 잘 찾지 않습니다. 사회적 편견도 있고 굳이 병원까지 갈 일이냐는 생각 때문입니다.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에서 '정부 3.0 체험마당'이 열립니다. 이번 행서에서 눈길을 끄는 것 중의 하나는 '마음캡슐'입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이 기간 동안 정신건강에 대한 무료상담 등을 실시합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원장 하규섭)가 실시하는 정신건강 체크, 정신과 전문의 맞춤형 무료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 성과와 관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방문객들은 부스에 설치된 '마음캡슐' 안에 들어가 스트레스 검사 기계(HRV)를 통해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직접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별 스트레스 진단지를 받아볼 수 있죠.부스 내 비치된 태블릿PC를 통해 복지부에서 개발해 보급 예정인 '마음건강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우울, 불안, 수면장애, 알코올 문제, 자살생각 등 주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본인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국립정신건강센터 소속 정신과 전문의의 맞춤형 상담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집 주변의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관련 기관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부스에 비치된 리플릿을 통해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하는 정신건강 심층평가, 상담 등의 서비스도 함께 안내받습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광주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마음건강 주치의(정신과 전문의)'를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배치합니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1차적 상담과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올해 7월부터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는 '마음건강버스'를 운영해 정신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이나 학교, 사업장 등을 방문해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정신건강 스크리닝,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정신건강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신질환을 앓았던 빈센트 반고흐, 아인슈타인, 헤밍웨이, 아이작 뉴턴 등 위인들의 이야기를 벽에 구현된 포토그래픽과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하규섭 국립정신건강센터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전시를 관람하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지난 2월 25일 마련한 '정신건강 종합대책'이 현장에 안착돼 많은 분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국립정신건강센터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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