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사관 '안양박물관'으로 이름 바꾼다

[아시아경제(안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안양역사관이 '안양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동안구 평촌대로에 있는 '안양역사관'을 만안구 예술공원로에 자리한 김중업박물관으로 이전하고 이름도 안양박물관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은 안양역사관 명칭 변경을 요청해 지난달 23일 경기도로부터 안양박물관 명칭변경 승인을 받았다. 재단은 올 연말쯤 이전을 마치고, 안양박물관을 정식 개관한다. 안양박물관은 수장고, 상설전시실, 문헌자료실, 도슨트실,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안양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는 안양역사관에는 현재 토기, 칠기, 유기, 도자 등 1394점의 유물이 소장돼 있다. 안양역사관 이전으로 비게 되는 평촌아트홀 1층은 특별전시장으로 조성된다.  

평촌아트홀 1층에 자리한 안양역사관

안양박물관이 들어서는 김중업박물관은 우리나라 건축계 거장인 김중업 선생이 1959년 설계한 공간으로 안양시는 기존 공장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해 2014년 3월 개관했다. 특히 이 곳은 보물 제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시대 3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안양'이란 지명의 유래가 된 고려시대 안양사(安養寺) 명문기와가 출토된 역사적인 의미가 큰 곳이다. 이 곳에는 도면과 주요 건축물 모형 등 100여점이, 안양사지관에는 안양사 터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과 자료가 전시돼 있다. 김중업박물관은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특화된다. 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는 "역사관과 김중업박물관으로 이원화된 전시 콘텐츠를 통합해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살린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사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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