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경기침체가 이어지며 5월 취업자 수가 2달 연속 20만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0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거제, 창원 등 경남지역은 실업률이 1%포인트 이상 올라 조선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4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전월(25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다.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보다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6.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 줄었다. 실업자 수 역시 100만5000명으로 1만7000명 감소했다. 다만 청년실업자는 2만8000명 늘어난 43만3000명을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포인트 늘어난 9.7%를 나타냈지만, 올 들어 넉달만에 한 자릿수로 10%대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실업자 수 규모가 1년 전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에서는 우려가 제기된다. 성별로는 남자가 5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 늘었다. 여자는 3만3000명 감소한 41만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도 경남(3.7%), 울산(3.3%) 등 최근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있는 조선업이 밀집한 지역에서 실업률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경남은 무려 전년 대비 1.2%포인트 뛰어올랐고, 울산은 0.1%포인트 상승했다.이와 함께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은 10.8%를 나타냈다. 구직단념자는 4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늘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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