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전격 인하]카드사 대출금리 떨어지나…'시차 있을 것'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카드사의 대출금리도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카드사가 회사채를 발행해 대출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고려할 때 즉각적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지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현재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카드사의 대출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대부분 회사채를 발행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 자금을 마련한다. 이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카드사의 조달금리가 떨어져 카드사에게는 대출금리를 낮출 유인이 된다.하지만 회사채를 발행하는 절차 등을 거치는 데 시간이 소요돼 기준금리 인하가 곧바로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이미 발행한 회사채의 비용을 고려해 대출금리 등 가격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당장 대출금리를 조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조만간 대출금리 인하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달 16일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을 위해 카드사의 신용대출 금리 산정 방식을 투명화, 합리화하도록 하면서 카드사의 금리 인하를 압박한 바 있다.이에 카드사들은 현재 연 10%대 중반을 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평균 금리를 일부 조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까지 떨어지면서 카드사의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조정하지만 최근 금감원의 금리 산정 합리화 방침과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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