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과 중국이 6~7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제 8차 미중전략경제대화를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이 중국 정부에게 해외 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사진)은 7일 미중 경제인 및 관료들과의 회동에서 "최근 몇년간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더 복잡해진 규제 속에 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전한 경쟁을 독려하고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며 지적 재산권을 보고하고 차별적인 투자 장벽을 철회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역시 루 장관이 언급한 과제들을 중국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면서 해외 기업들에 대한 과도한 차별대우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제츠 미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중국 정부가 중장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개혁·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미중은 북핵과 남중국해 영유권문제 등 민감 현안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세웠지만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등 덜 민감한 분야에서는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G2 전략대화 틀 내에서 열린 '기후변화 특별공동회의'에서 협력을 확대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미·중 녹색협력 파트너 프로젝트' 서명식을 열고 녹색·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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