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의 꿈 3D프린팅으로 현실화

동작구, 숭실상상키움관에서 3D 프린팅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숭실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인 김형호(30)씨는 바이오 유체분야 연구를 위해 인체 장기모형 3D프린팅을 자주 이용한다. 지난해까지는 손가락만한 관상동맥 모형 하나를 출력하는데 7만원 이상이 들었지만 숭실상상키움관이 생긴 후로는 6000원이면 가능하게 됐다. 비용부담이 줄어드니 연구는 더 활성화 됐다. 숭실상상키움관은 지난해 12월 동작구와 숭실대가 창업문화 활성화를 위해 상도동에 마련한 청년창업지원공간이다. 1층에는 예비창업자와 학생들에게 3D프린팅으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3D창작소가, 지하 1층에는 미팅룸, 서가, 부엌 등 공유공간이 들어서 있다.개소 후 지난 5개월 간 3D창작소에서는 의료,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준비생과 학생 등 80여명이 시제품을 제작, 숭실대학교 창업과정 수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지하에 있는 공유공간은 예비창업자들의 코-워킹 뿐 아니라 저소득 학생 학습지도, 지역 학부모들의 커뮤니티 장소 등 각종 행사와 교육공간으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대학생 교육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더 많은 예비창업자와 미래의 창업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3D프린팅 기술을 알리고 실제 창업과정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3D프린팅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교육은 6월20일부터 7월1일까지 숭실상상키움관과 숭실대 창의관에서 신청자 2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신청자 접수는 17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담당관(820-9732)에서 받는다. 교육은 10회차에 걸쳐 진행, 3D프린팅의 개념부터 출력기술, 모델링기법과 시제품 제작 실습까지 3D프린팅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룰 예정이다. 3D창작소에서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이진용 연구원은 “이곳에서는 시중의 5분의1 정도 비용이면 시제품을 만들 수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3D프린팅에 대해 이해하고 창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민영기 일자리경제담당관도 “제조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3D프린팅 교육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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