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6694가구…전년보다 13배 늘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달 신규 분양시장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일반 공급 물량만 6694가구로 지난해 6월보다 약 13배 증가한 수치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17개 단지·1만4097가구다. 이중 일반 물량은 6694가구로 지난 달(1778가구)보다 276.5% 늘어났다. 6월 물량으로는 조사이래(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 분양의 증가는 박근혜 정부 들어 이뤄진 정비사업 규제완화와 함께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인데 기인한다"며 "그간 불투명한 분양시장으로 인해 지연됐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당분간 정비사업 분양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선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분양한다. 이중 33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원초와 중동중, 중동고 등의 학군이 좋고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대청역 역세권이다.또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한다. 이중 268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역세권이며 이마트와 강동경희대학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명일중과 배제중·고, 한영외고 등의 학군도 좋다.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25번지 일원 답십리14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49~84㎡, 총 802가구를 짓는 '답십리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이중 35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농답십리 뉴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5호선 답십리역과 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두산건설은 경기 성남시 태평동 건우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03가구를 짓는 '가천대역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중 1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당선 가천대역을 이용하면 강남구과 송파구 방면으로 이동하기 쉽다. 성남초와 태평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지방에서는 우미건설이 강원 춘천시 후평동 후평주공3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를 짓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이중 9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내에 실내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부안초와 후평중, 강원사대부고 등이 가깝고 강원대, 춘천교대 등 교육환경이 좋다.삼호는 전북 전주시 우아동3가 우아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750가구를 짓는 '우아동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중 2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신초와 기린중이 단지와 접해있다. 전주역과 홈플러스, 전북대학병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한진중공업은 제주 제주시 도남동 도남연립을 헐고 전용면적 59~112㎡, 총 426가구를 짓는 '해모로 리치힐(가칭)'을 6월 말 분양한다. 이중 2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도남초교가 단지와 붙어 있어 통학하기 쉽고 제주시청과 제주공항, 제주버스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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