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매매가 17주 연속 하락…전주比 0.04%↓

반면 수도권 매매가 9주째 상승전국 매매가 보합·전셋값 0.0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1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경기 침체와 지난해 공급물량 적체 및 신규 공급물량 부담으로 낙폭이 더 커졌다.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달 30일 기준)에 따르면 매매가는 0.00% 보합,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는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 수도권은 재건축 단지 투자수요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 이어갔다"며 "반면 지방은 신규공급 지속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세 이어갔다"고 말했다.

수도권(0.05%)은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은 확대된 반면 인천의 상승폭은 축소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포인트)됐다.서울(0.08%) 중 강북권(0.04%)은 중랑구가 관망세로 보합 전환됐으나, 광진구는 강남권 진입이 양호한 한강변의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되고, 서대문구와 은평구 등에서 상승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11%)은 개포주공2단지 분양호조로 인한 재건축 단지의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강동구가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서초구 잠원동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지방(-0.04%)은 강원과 전남에서 상승폭 확대되었으나, 경북과 충남 등 신규공급 누적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 주도하고 세종은 분양권 전매조사 영향으로 하락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0.01%포인트)됐다.시도별로는 서울(0.08%)과 강원(0.05%), 경기(0.04%), 부산(0.04%), 전남(0.04%) 등은 올랐다. 제주(0.00%)와 대전(0.00%)은 보합, 경북(-0.17%)과 대구(-0.11%), 충남(-0.08%) 등은 내렸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82→81개) 지역 및 하락(63→56개) 지역은 줄었다. 보합(33→41개) 지역은 늘었다.전셋값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임차인의 전세선호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나,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거나 조선·해운·철강 등 산업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은 서울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0.07%) 중 강북권(0.09%)은 광진구가 인근 하남미사강변도시의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으나 마포구와 은평구, 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6%)은 강동구는 재건축 예정 단지의 단기 임대와 인근 신도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됐으나 서초구와 강남구가 상승 전환되고 관악구와 양천구 등 서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지방(0.00%)은 세종과 대전, 전남의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광주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고, 대구·경북 및 충남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시도별로는 세종(0.11%)과 경기(0.09%), 인천(0.08%), 서울(0.07%), 충북(0.06%) 등은 올랐다. 전북(0.00%)과 경남(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16%), 대구(-0.09%), 충남(-0.03%) 등은 내렸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20→112개) 지역은 줄었다. 보합(24→32개) 지역은 늘고, 하락(34→34개) 지역은 전주와 같았다.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