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오바마, 韓희생자 애도 높이 평가'(종합)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외교부는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對)일본 원폭 투하 후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71년 만에 피폭지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한 것과 관련,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히로시마 현장에서 한국인 희생자를 명시적으로 애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행한 연설에서 '수만 명의 한국인들의 희생'을 거론한 점을 들며 "이런 역사적인 연설에서 모두에 한국인 희생자들을 미, 일의 희생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분명하게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 당국자는 "외국 국가 정상의 해외 방문시 동선, 메시지 등 구체 사항은 해당국에서 전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그간 한미 양국은 동맹으로서 모든 이슈에 있어 긴밀히 협의한다는 차원에서 이(히로시마 방문) 문제에 대해서도 각급 채널을 통해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인 희생자 언급' 등이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배경으로 나온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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