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두산 김태형 감독 “헌신적인 스태프와 좋은 선수들 덕분”

김태형 감독 통산 100승 달성[사진=김현민 기자]

[인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가 난적 SK를 상대로 인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0승 달성의 공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돌렸다. 두산(21승1무10패)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19승1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김태형 감독에게 특별하다. 176경기 만에 100승 고지를 밟았기 때문이다. 역대 두 번째 최소경기 100승 달성 기록이다. 2006년 선동렬 전 삼성 감독(169경기)에 이어 역대공동 2위. 류중일 현 삼성 감독이 2012년(176경기)에 달성한 기록과 타이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초반 보우덴이 힘이 들어가서 조금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장타가 터지면서 보우덴이 부담 없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양의지가 투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춰졌다. 내야 중심인 오재원과 김재호가 어려운 타구를 잡아줘 팀을 안정시켰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100승하는 동안 구단주와 사장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헌신적인 코칭스태프와 좋은 선수들을 만나 100승까지 왔다. 100승 중 작년 포스트시즌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어떻게 팀을 강하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 조금 더 욕심을 내겠다”고 했다. 이날 김 감독의 100승 달성에는 포수 양의지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양의지는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6-3 추격을 허용하던 9회초 희생플라이로 쐐기 1타점을 보탰다. 양의지는 “연타석 홈런보다 9회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중요한 타점을 올린 것이 더 기분 좋았다. 어제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 심적으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독님이랑 인연이 깊었다. 오늘 100승에 기여해서 기쁘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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