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어버이날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매가 자진해서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버텨 경찰이 당혹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최근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30)씨의 얼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가 자진해서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1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 A(78)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B(48·여)씨와 C(43)씨 남매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신원 확인 절차를 위해서 경찰서 내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이들의 얼굴이 고스란히 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신상이 공개돼 인권침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마스크와 모자 등을 제공했으나, 이들은 "얼굴 가리지 않겠다", "신상 공개해도 괜찮다"고 완강히 버텼다. 이에 토막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논란 사실을 알고 있는 경찰은 취재진을 상대로 취재 영상에 모자이크를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9일 조성호의 얼굴과 실명 공개로 논란이 일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제시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숨진 A씨는 9일 자식들에게 흉기와 둔기로 살해된 채 집안 고무통에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B씨와 C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181351405690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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