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센터, 빅데이터·크라우드소싱 활용한 창업 지원 늘린다

빅데이터·크라우드소싱·모바일 판로 확대로 성공사례 창출향후 신사업 인재 양성·의료산업기기 재도약에 중점[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빅데이터와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빅데이터와 드론, VR 등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9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창업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계획을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만들어 낸 우수 사례들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 내역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취업 준비생과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K-CROWD을 통한 창업 지원 생태계 구축 ▲모바일을 활용한 지역 기반 사업의 판로 확장 등 ICT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왔다. 현재까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발굴 지원한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89곳에 이른다. 또한 모바일 판로 확장 지원을 받은 지역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들은 1000여명에 달한다.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혁신센터 전담 지원기업인 네이버가 가진 역량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유한 인프라를 잘 활용한 결과 우수한 성공 사례들을 함께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빅데이터로 스타트업 지원·전문인력 양성 박차=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네이버와 함께 가능성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진행한 ‘빅데이터 스타트업 공모전’은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혁신센터 입주기업인 ‘플러스메이㈜’는 네이버로부터 제공받은 빅데이터에 자체 보유한 분석기술을 적용해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인 ‘퀸팁’을 출시했다. 플러스메이는 네이버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분석·재구축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BIGTORY (BigData Idea Factory)’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출범한 BIGTORY 1기는 6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빅데이터 전문 인력 40명을 배출했으며, 춘천과 원주에서 모집한 60명으로 구성된 BIGTORY 2기는 이번 달부터 실무형 교육에 들어간다.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한 공공기관과 연계해 네이버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 랩(//datalab.naver.com/)’ 내에서 공공 데이터도 제공한다. 예비 창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의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향후 다양한 공공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공공 데이터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크라우드 소싱으로 창업 지원부터 사회 문제해결까지= 이밖에도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사업으로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K-CROWD'에서는 총 124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K-CROWD에서는 단순한 창업 지원뿐 아니라 지역 사업 공모,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크라우드 펀딩 등이 진행됐다.K-CROWD를 통해 진행된 5건의 크라우드 펀딩 연계 사업은 모두 후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펀딩 지원 대상 기업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글로벌 소셜벤처 ‘네이처앤드피플’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으로 인한 후원 금액이 목표액의 776%를 달성하며 B2C 판로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K-CROWD에서는 장애인 소셜벤처 ‘모두다’, 글로벌 소셜벤처 ‘내일의 커피’, 농사펀드와 함께 진행 중인 ‘가업을 잇는 청년 농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향후 K-CROWD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해나가는 한편, 테마가 있는 다양한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의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모두·쇼핑윈도'로 모바일 판로확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원 지역 중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모두(modoo!)’의 제작·교육을 지원하거나 O2O 쇼핑 플랫폼 네이버 푸드윈도 등을 통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특히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모바일로 판로를 확대한 강원지역 생산자들을 포함해 네이버 푸드윈도에 입점된 강원도 상품의 총 매출 규모는 1년간 약 10배 이상 성장했다. 춘천의 옷가게 ‘럼블팩토리’는 네이버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e-커머스 드림 청년장사꾼’ 과정을 거쳐 온라인 스토어 창업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네이버 쇼핑의 스타일 윈도에 입점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온 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갔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개소한 원주사무소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의료기기 산업 재도약을 위한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원주사무소 ‘고용존’에서는 빅데이터와 모바일 커머스, 드론 및 VR 등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 인재들의 스타트업 취업을 매칭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혁신기관들과 연계해 의료기기 분야에 특화된 인재 발굴 및 취업지원 사업도 계획중이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1년간의 사업을 통해 강원 지역에 최적화된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강원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스몰 비즈니스의 판로 확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차년도에는 기존 성과의 기반을 더욱 확대해가는 한편, 창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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