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 8월께 발표 가능할까?

수원군공항 부지 개발 조감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가 20대 국회 원구성과 함께 국방위원회 구성 이 마무리된 시점인 8월말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상임위 구성과 국회의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갈등을 빚을 경우 발표 시기는 훨씬 뒤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8일 수원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ㆍ박광온ㆍ백혜련ㆍ김영진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도태호 제2부시장 등이 참석한 군공항 방문 행사에서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에 대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방위원회가 구성되면 위원들에게 설명한 뒤 발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회와의 협의체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따라 예비 이전 후보지는 이르면 8월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회의장 자리와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를 놓고 정당 간 협상에 난항이 예상돼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수원시는 9월부터 국회가 국정감사 준비 등으로 바쁜 만큼 8월까지 후보지 발표를 마무리해달라는 입장이다.앞서 수원시와 국방부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남부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군공항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가 나타나지 않아 군공항 이전 사업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예비 이전 후보지가 공개되면 그 지역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 후보지 지자체 및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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