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014년부터 자동차없는 날을 지역별 신청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자동차없는 날을 도입한 마을의 행사장면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보행자 중심의 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자동차 없는 날(Car Free Day)' 운영 지역을 9개동, 10곳으로 확대한다. 수원시는 보행, 자전거 등 생태교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자동차 없는 날을 정해 차량 통행 대신 각종 프로그램과 거리문화 행사 등을 기획 추진하는 이 사업을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시행 첫해인 2014년 4곳에서 지난해 7개동 8곳으로 자동차 없는 날 운영 지역을 늘렸다. 이어 지난 3월 주민공모를 통해 서둔동과 평동 등 2개동, 2곳을 올해 추가했다. 이들 10개 지역에서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1차례 이상 자동차 없는 날이 운영된다. 신풍로ㆍ화서문로와 공방거리 등 행궁동의 2곳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동차 없는 날을 운영한다. 나머지 지역은 추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운영 일과 시간을 정하게 된다. 또 공연, 전통놀이 체험, 나눔장터 등 자동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할 프로그램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해 진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센터를 통해 예산 지원, 상인 협의 등 행정 절차만 돕고 나머지는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해 운영한다"며 "자동차 없는 거리문화 확산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사람 중심의 수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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