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스커츠클래식 첫날 코스레코드 '2타 차 선두', 리디아 고 4언더파, 전인지 1언더파
유소연이 스윙잉스커츠 첫날 9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한 뒤 갤러리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유소연(26)의 완벽한 '부활 샷'이다.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시드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오전 8시30분 현재 2타 차 선두다. 호주여자오픈 챔프 노무라 하루(일본)가 2위(7언더파 65타), 린시위(중국) 등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서 뒤쫓고 있다.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12번홀 연속버디로 시동을 건 뒤 14~18번홀까지 무려 5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기염을 토했다. 전반에만 7언더파, 후반에는 2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는 세 차례, 그린은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정확도가 돋보였고, 여기에 27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2011년 비회원 신분으로 등판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내 이듬해 LPGA투어에 직행한 선수다. 통산 3승을 수확했지만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년째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밀려 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세계랭킹 11위, 한국선수 서열 6위까지 밀려 올림픽 출전까지 가물가물하다. 지난 1월 초부터 조던 스피스의 스윙코치 카메론 맥코믹과 함께 스윙 교정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다.더 강한 임팩트를 위해 백스윙을 바꾸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클럽을 완만하게 들어올리는 동작으로 수정했고, 백스윙 톱에서 클럽 헤드가 타깃을 향하도록 만들었다.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렀다가 지난 4일 끝난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첫 '톱 10'에 진입하며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시점이다. "오전에 플레이해 그린이 부드러웠다"는 유소연은 "아이언 샷이 좋았다"며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서 대회 3연패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그린을 8차례나 놓칠 정도로 필드 샷 감각이 떨어졌지만 2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스코어를 지켰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해 그린적중률이 떨어졌다"면서 "샷의 정확도를 높인다면 좀 더 수월한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한국은 최나연(29ㆍSK텔레콤)이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해 통산 10승째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향(23ㆍKB금융그룹)이 공동 10위(3언더파),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지은희(29ㆍ한화)가 공동 16위(2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4위(1언더파 71타)에 머물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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