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한국농오천공사 고흥지사 저수지.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전국의 소규모 저수지 중 71%가 건설된지 50년이 지난 노후 저수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저수지는 누수 등 심각한 결함으로 붕괴 등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규모 저수지 1만4050개 가운데 조성한 지 50년이 지난 노후 저수지가 1만18개(71.3%)나 된다.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큰 저수지 3377개 중에는 2329개(68.7%)가 건설한 지 50년을 넘겼다. 지자체 소관 저수지 중 1228개는 지난해 안전대진단 결과 안전등급 A부터 E까지 다섯 단계에서 넷째 D등급 또는 마지막 E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DㆍE등급 가운데 354개는 누수 같은 심각한 결함으로 무너져 인명ㆍ재산피해를 낼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됐다. 재해위험저수지 중 152개는 2014년 이후 보수ㆍ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완료했지만 202개는 공사 중(82개)이거나 사업이 시작되지도 않았다. 올해 안전대진단이 끝나면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재해위험저수지가 추가로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처 관계자는 "2014년부터 재해위험저수지 보수ㆍ보강을 본격 지원했고 아직사업이 진행 중인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재해위험저수지 사고로 인명ㆍ재산피해가 나지 않도록 주민대피훈련을하게 하는 등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이날 충남 논산시 탑정저수지에서 전국의 재해위험저수지 담당 공무원을 불러 저수지 안전관리 현장교육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