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수도권 지역 행정·공공기관이 구매한 차량 4대 중 1대만이 저공해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의무비율인 3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19일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송형근)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56개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비율은 25.9%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수도권 지역에 자동차를 10대 이상 보유한 210개 기관(행정기관 95개, 공공기관 115개) 가운데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56개 기관(행정기관 86개, 공공기관 70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저공해차 구매율은 전년 대비 9.8%포인트 상승했으나, 구매의무비율인 30%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자동차를 5대 이상 신규 구매한 행정기관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청은 5대 전부를 저공해차로 구매했다. 이어 환경부가 8대 중 6대, 서울시 구로구청이 6대 중 2대로 파악됐다.공공기관 중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6대 중 4대를 저공해차로 구매해 가장 높은 구매비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한국도로공사(37대 가운데 21대), 한국수출입은행(8대 가운데 4대)이 따랐다.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구매의무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200대 이상 보유기관을 대상으로 ‘저공해자동차 구매촉진협의회’를 구성해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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