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9명 CEO 바뀐 흥국화재, 문병천호 순항할까?

문병천 흥국화재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문병천 사장 체제의 흥국화재가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올해 초 메리츠화재 출신 이용우 보상지원실장 상무, 정병재 FC(설계사)영업본부장 상무가 합류한 이후 지난달엔 삼성화재 출신 최영갑 마케팅실장 전무, 박춘원(전 삼성화재 전무, 전 애니카손사 대표) 경영기획실장 상무가 선임됐다. 흥국화재에선 앞서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조훈제 대표 ▲김원현 자동차본부 상무 ▲박용남 마케팅실장 상무 ▲윤제열 IT담당 상무 ▲이강호 법인영업담당 상무 등 8명이 해임 통보를 받았다.흥국화재 관계자는 “상위사의 인물을 스카우트 한 것은 문 대표의 사장 선임 이후 새진용을 갖추고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지난달 18일 신임 사장에 취임했다.박 상무는 소속은 흥국화재지만, 태광그룹의 기획실 경영진단팀에서 보험 부문 기획 기능을 담당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환 전속채널사업본부장 상무는 지난해 4월 메리츠화재에서 흥국화재 FC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해 4개월만에 영업총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입사 1년도 안돼 등기이사에 올랐다. 앞서 2014년 흥국 금융은 변종윤 전 흥국생명 사장과 윤순구 전 흥국화재 대표가 해임당했다. 흥국화재는 2006년 1월 전신인 쌍용화재를 태광그룹이 인수 한 후 10년간 CEO(최고경영자)만 9명이 물갈이 됐다. 흥국화재에서 과거 10년간 임기를 채운 CEO는 김용권 전 대표가 유일하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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