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현대차 부지 개발(안) 적극 지지 ...'현대차 부지 공공기여금 영동대로 통합개발 우선 사용' 합의했다고 전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와 강남구간 갈등을 빚어온 현대차부지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최우선 사용하는 것으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달 17일부터 실시된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열람 공고에 따른 주민, 전문가, 구의 의견을 서울시에 지난 1일 제출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구청장은 “현대차 개발계획(안)을 보면 ▲대지내 저층부를 전면 개방 시민휴식 문화 활동을 위한 오픈스페이스 조성 ▲중앙부에는 영동대로변 20m 폭 공개공지와 연계, 대규모 공공보행통로 구축 ▲105층에 538m의 전망대 설치 ▲2400석 규모의 공연장 설치 ▲방문자 편의를 위해 15m 이면 도로마련 계획 등은 현대차 측이 관광객 유치의 획기적 증가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 증진에 심도있는 배려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구는 현대측의 개발계획 추진에 적극 협조·격려할 것이며, 갑질 행정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어떤 딴지도 달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 구는 지난 3월8일과 3월23일 105층(553m) GBC, 40층 업무·호텔, 8층/3층 전시·컨벤션, 7층 공연장 등 세계적 초대형 규모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 환경 등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교통영향평가와 세부개발계획(안)에 대한 보고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주요 의견으로는 ▲ 공공기여금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최우선 사용 ▲교통,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탄천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체 주차장 건립 ▲SETEC부지 복합개발 조속 추진 ▲현대차부지 주변 용도지역 종상향 등 이었다.그리고 지난 3월30일에는 서울시 관계부서와 강남구가 참여하는 현대차부지 공공기여금 사용처 결정을 위한 실무 T/F 회의가 열어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최우선 사용하는 것으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또 탄천주차장 폐쇄 및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주차장 확보, 수서ㆍ세곡동 일대를 포함한 광역적인 교통대책 마련, 선정릉~영동대로~탄천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 확대 조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강남구 관계자는 “현대차 GBC 건립은 공공기여금 활용을 위한 실무 T/F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므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또한 현대차 GBC와 동시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서울시, 강남구가 참여하는 국장급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운영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신연희 구청장은 “현대차 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완공되면 영동대로 양쪽의 세계 최대급 경제주체인 한국무역협회와 현대차의 경제활동과 동양최대의 환승역인 영동대로의 유동인구의 극대화가 승수효과를 창출, 영동대로는 365일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경제·관광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5000만 관광대국 시대를 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동대로 통합개발과 현대차 GBC건설의 동시진행은 승수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돼 ‘神의 한 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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