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3698.4억 달러…다섯달만에 증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섯달만에 증가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98억4000만달러로 2월 말(3657억6000만달러)보다 4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말 3696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네 달 연속 감소한 외환보유액은 다섯달만에 증가로 전환했다.외환보유액이 대폭 증가한 것은 미 달러화의 약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 관련 발언으로 인해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중 호주달러화는 달러 대비 7.7% 절상됐고,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의 가치도 각각 3.9%, 3.7% 올랐다. 엔화도 1.2% 절상됐다.지난달에는 보유외환 운용수익도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 증가를 이끌었다.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405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예치금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전월보다 각각 5000만달러, 3000만달러 늘어난 203억달러와 23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3000만달러 감소한 18억4000만달러였다.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2월 말 기준)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중국이 3조20239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1조2541억 달러), 스위스(618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927억 달러), 대만(4288억 달러), 러시아(3805억달러)가 뒤를 이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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