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새누리당이 25일 대구 동을과 서울 은평을, 송파을 등 3곳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해당 지역의 후보 가운데 일부는 당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고 일부는 승복했다.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하자 단수 추천됐다가 출마의 길이 막힌 이재만 후보는 이날 최고위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를 예고 없이 찾아 강력 반발했다.이 후보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정말 분하다"라며 격정을 토로했다.은평을 출마가 무산된 유재길 후보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도저히 수용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찾아볼 것"이라고 전했다.유 후보는 또 "몇몇 상징적인 사람으로 (공천) 거래를 하겠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예상하진 못했다"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아 최대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반면 송파을 출마가 무산된 유영하 후보는 "개인적으로 억울한 것이 있더라도 당이 결정하면 승복해야지 다른 방법이 있나"라며 "결국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결정했다면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김 대표의 공천 보류 결정에 대해 "굉장히 작위적인 판단"이라며 "조금 당당하지 못했다는, 마치 특정인을 타깃으로 잡아서 하겠다는 느낌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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