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고위 참석 요청 수용…입장 변화는 없을듯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당 지도부의 최고위원회의 참석 요청을 받아들였다. 보류 지역 5곳에 대한 공천안 추인을 거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입장 변화가 없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오신다고 하니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를 접촉한 뒤 취재진에게 "최고위를 당사 6층 회의실에서 11시30분에 개최하기로 했다. 당 대표께서 연락이 왔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요청된 공천안과 관련돼서 당면한 현안을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공천안을 안건으로 다루는 것을 수용했는지 묻자 원 원내대표는 "당연히 최고위를 한다는 것은 그걸 의논하려고 여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최고위가 소집된다고 해도 김 대표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 대표는 '옥새투쟁' 논란과 관련해 직인을 가지고 가지 않았으며, 청와대에 각을 세웠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오늘 언론 보도에 틀린 부분이 있는데 우선 '옥새'가 아니다. 당인이고 대표 직인"이라며 "당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고, 제가 도장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와의 관련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저는 당헌당규를 수호하자는 그런 차원에서 당규에 심히 위배되는 것을 의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청와대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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