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둘째줄 왼쪽 네번째)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세번재)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재무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에 이어 미국으로 출장길에 오른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오는 23~25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대표적인 아시아 경제포럼인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새로운 활력 새로운 비전(Asia's New Future: New Dynamics, New Vis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금융과 미디어, 인터넷뱅킹, 클라우드펀딩 등을 주제로 51개의 세션이 진행된다.유 부총리는 이 포럼에서 24일 열리는 본회의에 발표자로 나선다. 이날 본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샤를미셀 벨기에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등도 유 부총리와 함께 발표가 예정됐다.이어 유 부총리는 다음달 12일에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취임 이후 첫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유 부총리는 직접 경제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해 해외 투자자와 외신에게 설명할 계획이다.특히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부문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경제활력 강화 방안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8개월간 28조원 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해외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인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외투자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어 유 부총리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국제 신용평가사 면담과 주요 인사와 양자면담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취임한지 약 2개월이 지난 유 부총리는 적극적인 해외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월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총회에 참석, AIIB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인했다. 또 지난달 26~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논란으로 우려됐던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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