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출시]'폰을 넘어라' 모바일에서 가상현실까지

갤럭시S7, '스마트폰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스마트폰' 목표"가상현실(VR) 등 또 다른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필수불가결한 역할 할 것"[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11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스마트폰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스마트폰'을 목표로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통해 스마트폰을 넘어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는 포부다.이를 위해 갤럭시S7과 함께 선보이는 것이 '기어 VR'과 '기어 360'이다. 지난 2014년 '갤럭시노트4'와 함께 첫선을 보인 가상현실(VR) 기기 기어 VR은 현재 당시보다 더 가볍고 저렴해졌다.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7 언팩은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를 주제로 기어 VR을 활용해 진행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언팩에 참석한 5000여명은 동시에 기어 VR을 쓰고 가상현실을 통해 제품 소개를 즐기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의 삼성전자 부스 내 '4D 기어VR 체험존' 근처에서는 MWC 기간 내내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들여다보도록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것이다.

삼성 기어VR

지난 달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와 함께 기어 360을 선보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기어 360에는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됐다.양쪽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3840×1920) 동영상과 3000만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렌즈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경우 180도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기어 360은 F2.0 렌즈를 적용해 저조도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젊은 층이 일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촬영하고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번 제품을 내놨다. 직접 촬영한 콘텐츠는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로 감상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 시장 등 새 먹거리 선점을 꾀하면서, 이 과정의 중심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둬 성숙기에 접어든 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제2의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계산도 들어있다. 기어 360은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뿐만 아니라 갤럭시S6 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와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 등에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심화된 편집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PC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고동진 삼성저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의 필수아이템 됐다"며 "점점 더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함과 동시에 또 다른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필수불가결한 역할 역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기어 360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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