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쳤다.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를 처음 맡아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했다. 지난 7일 만루포로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장식하고, 전날 솔로 홈런 포함 2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31에서 0.313(16타수 5안타)로 올랐다. 박병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삼진을 당했다. 1-1로 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제이크 톰슨(22)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또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까지 밟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에디 로사리오(25)의 투수 직선타 때 귀루하지 못하고 2루에서 아웃됐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에서는 중전 안타를 보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후 대주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필라델피아보다 안타수(10-8)에서 앞섰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경기에서 2-4로 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 사냥에 또 실패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무안타는 일곱 경기 21타수로 늘었다.첫 타석과 세 번째 타석 모두 2볼-2스트라이크까지 승부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으나 안타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4-8로 져 9패(1무)째를 기록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나왔으나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대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하나 골라 두 경기 연속 출루했다. 5회말 수비에서는 라이언 코델(24)과 교체로 경기를 마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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