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도핑 양성 반응…'멜도니움'은 어떤 약물?

마리아 샤라포바. 사진=BNP 파리바 오픈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러시아 테니스 스타인 마리아 샤라포바(28)가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고, 모든 것은 내게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2016년 호주오픈 당시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다.멜도니움은 빈혈 치료, 혈류 개선, 심장병 치료 등에 쓰이는 약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운동후 회복능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한편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는 건강 보조제로 이를 10년째 복용해왔다. 멜도니움은 올해 1월1일부터 새로이 금지약물로 지정됐고,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러한 내용아 담긴 이메일을 지난해 12월22일 샤라포바측에 전달했다. 샤라포바는 메일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지난 10년간 이 약은 금지약물이 아니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가족 주치의를 통해 2006년부터 이 약을 합법적으로 복용해왔는데, 올해 1월부터 이 약이 금지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샤라포바는 또 "하지만 나는 이런 식으로 내 테니스 인생을 끝내고 싶지 않다. 많은 분들이 내가 이렇게 은퇴할 거라 생각하겠지만 만약 그런 마음이었다면 오늘 LA 시내호텔 이런 미운 카펫 위에 이런 식으로 서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은퇴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2001년 프로에 입문한 샤라포바는 2012년 6월 테니스 100년 역사상 여자선수 중에선 열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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