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위스키 '00년산 따져주세요'

윌리엄그랜드, 4월 저도 연산 위스키 출시한국시장 공략 위스키 최초 개발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골든블루', '윈저 W 아이스' 등 저도 위스키가 무연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저도 연산 위스키'를 출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그랜트는 이르면 4월말 경 '저도 로컬 블랜디드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는 35도에서 37도 사이로 알려졌다.현재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40도 스카치 위스키 '그란츠' 등을 판매하고 있는 윌리엄그랜트로서는 저도 위스키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윌리엄그랜트 측은 지난달 한국인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해 주류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타임 포 트루 위스키' 시음회를 진행했다.3가지 원액은 '연산있는 저도 원액', '스카치 위스키 원액' '연산없는 저도 원액' 등이며 윌리엄그랜트는 이중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한 가지 원액에 대한 반응을 취합하고 반영해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윌리엄그랜트는 지난달 29일 소비자 설문을 마감한 후 현재 결과를 취합중이지만 현재 '저도 연산 위스키'가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선택이 유력한 상황이다. 윌리엄그랜트는 브랜드명과 병모양 등의 선택을 끝마친 상황으로 한국에서 설문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국 본사에서 병입 후 항공편으로 제품을 받고 출시일과 동시에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윌리엄그랜트 역사상 최초로 한국 시장만을 타깃으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윌리엄그랜트는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사피루스', 롯데주류 '주피터 마일드 블루', 디아지오코리아 '윈저 W 아이스', 페르노리카코리아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등 저도 위스키가 연산이 없는 점을 감안해 '연산 있는 저도 위스키'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업계는 정통 위스키가 알코올 도수 40도를 넘거나 12년, 17년 등 연산이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여러 원액을 블랜딩 한 무연산 위스키와 기존 스카치 위스키보다 낮은(31~37도) 도수의 위스키를 출시하고 있다"며 "윌리엄그랜트의 '저도 연산 위스키'는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것으로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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