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갑·신언근 전·현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경쟁

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 자리 놓고 벌써 물밑 접촉 보여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4.13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하반기 진용을 짜기 위한 물밑 대결도 점차 가열되고 있어 주목된다.특히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민주당 소속 전· 현직 예결위원장이 차기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 접촉을 강화해 눈길을 모은다.재선의 김선갑 전 예결위원장과 신언근 예결위원장이 차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선거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끈다.광진구 출신 김선갑 전 위원장은 같은 지역구인 박래학 현 의장 등 지원 속에 시의원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의장 선거에 나설 성백진 전 부의장과 손을 잡고 뛰고 있어 주목된다.예산 분야 실력가인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살림포럼 대표로 의원들과 함께 공부하는 자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촉을 강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30분 제10차 서울살림포럼 월례회의를 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날 서울살림포럼은 ‘서울시의회 결산심사 대비 재정분야 집중 분석 ·세입예산, 특별회계, 기금운용 및 심의기법-’이라는 주제로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는데 총선 등 바쁜 일정에도 의원 31명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관악구 출신 재선 신언근 현 예결위원장은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의원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신 위원장은 현직 예결위원장이란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의원들 지역 민원성 사업 등을 해소하는 실력을 보이면서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신 위원장은 지난 연말 서울시 예산 심사 때 의원들의 민원성 예산 확보에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신 의원장은 다시 의장 선거에 도전하는 양준욱 전 부의장과 런닝메이트로 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 현직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들이 후반기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물밑 접촉을 강화한 것은 시의회 사무처 운영 및 서울시 정무부시장 산하 관장, 의사 일정 권한 등 실질적으로 시의회 의장 다음가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선 8기 서울시의회 김명수 하반기 의장이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아 실력 발휘를 통해 자연스럽게 의장에 당선되면서 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차기 시의장으로 가는 코스로 인식되면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때문에 다른 야망을 가진 김선갑 전 예결위원장과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치열하게 의원 지지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시의원들이 민선8·9기 2~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통해 두 후보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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