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진인턴기자
김부겸 의원.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는 25일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 예비후보)에 대한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등 뒤에서 얼음칼에 찔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새 (대구에서) 세 번째 도전이다. 그동안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해졌는지 조금씩 따뜻한 호응이 돌아오는 시점이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위해 대구지역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하고 상경해 홍 의원 관련 당의 결정에 반발했다. 이에 앞서 홍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무소속 대구 북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저는 홍 의원에 대한 당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 홍 의원은 험지 중 험지라는 대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라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왔더라도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벌써 '더불어민주당은 대구를 애진작에 포기하는 거냐, 지역주의 해소를 당에서는 아무 관심 없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며 "이제 저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당 지도부가 좀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당내 공직자심사평가위원회에서 하위 20%공천 배제 원칙에 따라 공천배제 대상이 된 홍의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대구를 버렸다.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다.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