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美 버지니아주와 우호교류협정 체결

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2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주정부청사에서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주지사(왼쪽 네 번째)와 미래 경제 및 문화발전을 위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사진제공=전남도

"말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 상호 협력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4일(현지 시각) 오후 리치몬드에 위치한 버지니아 주정부 청사를 방문,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경제·문화 발전을 위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이 지사는 회담에서 “버지니아주가 말산업, 요트산업, 바이오 케미컬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 지역이 공통된 분야에서 협력하고 서로 다른 분야는 보완해나가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양 지역이 교류협력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며 전남과의 협력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담당대사로 위촉돼 민간자본을 모아 미국관을 개설했으며, 2014년 미국에서 최초로 동해병기법안에 서명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큰 인물이다.이 지사는 또 “최근 한국의 레저문화가 승마나 요트로 확산되고 있어 버지니아주가 잘 하고 있는 말산업, 해양요트산업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회담에 동석한 토드 헤이모어 (Todd Heymore) 주 농림수산부장관은 “연간 12억 달러 규모의 버지니아주 말산업은 주의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두 지역이 교류를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지사는 회담 후 농업, 조선, 물류, 에너지, 제약 등 산업분야를 망라해 호혜를 바탕으로 경제와 문화 활동을 증진키로 하는 우호교류협정서에 서명했다.이로써 전라남도는 메릴랜드주에 이어 미국 2개 지방정부와 우호교류 관계를, 오리건주, 미주리주와 자매결연 관계를 맺는 등 미국 내 협력관계를 강화하게 됐다.이 지사는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방문, 임상병동을 둘러보고 NIH의 현황과 연구시스템에 대해 청취하는 한편, 최근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병 발생에 따른 방역체계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NIH는 국립암연구소(NCI), 국제게놈연구소(NHGRI) 등 27개의 독립연구센터에 약 1만 8천명의 직원이 있다. 또한 약 34조 원의 예산을 편성해 불치병 환자 치료와 임상 연구를 시행하는 세계 최대 보건의료 연구기관 중 하나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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