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의원, 선거 홍보 현수막에 성폭행 피해자 이름 올리다니…

신의진 의원 현수막.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아동성폭행 피해자의 이름을 선거 홍보 현수막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서울 양천구에 출마한 신의진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자신의 선거 사무실 앞에 '나영이 주치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당 문구는 '새누리당 대변인', '아동심리백과 저자'보다 앞서 적혀 있었다. 2008년 사건 당시 한때 '나영이(가명) 사건'으로 불리던 '조두순 사건'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여론 때문에 피해자 이름이 아닌 가해자의 이름으로 고쳐 부르고 있는 상태다. SNS를 통해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신의진 의원실 관계자는 "'나영이'라는 이름이 아동의 실명은 아니지만 피해자 가족들이나 양천구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미처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23일 해당 현수막의 '나영이 주치의'라는 글자 위에는 다른 문구가 덧대어져 있다. 한편 신의진 의원 외에도 최근 20대 총선에 출마한 일부 예비후보들의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은 홍보 현수막에 아들인 배우 송일국 등의 사진을 실어 가족 유명세에만 기댄다는 비판이 일었다. 제주 예비 후보들은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진을 너나 없이 현수막에 사용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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