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웰백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이 안방에서 돌풍의 팀 레스터 시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기고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를 2-1로 이겼다. 아스날은 이번 결과로 15승 6무 5패 승점 51을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레스터와의 승점차는 2점이 됐다. 1위와 3위의 맞대결이었다. 레스터와 아스날이 어떤 경기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였다. 양 팀은 중요한 경기임을 보여주듯이 서로를 상대로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갔다. 아스날은 좌우의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중앙 수비라인으로 레스터를 맞이했다. 레스터 역시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속공 찬스를 살리고자 했다.레스터는 전반 16분에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마크 올브라이튼(26)이 올려준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29)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페트르 체흐 골키퍼(33)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도 반격했다. 전반 31분에 올리비에 지루(29)가 메수트 외질(27)이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 올려준 로빙 패스를 헤딩 슛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레스터는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5분 바디가 속공 상황에서 공을 받은 뒤 나초 몬레알(29)을 제치는 순간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바디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으로 정확히 슈팅을 날려 이번 경기 첫 골을 만들어냈다.아스날은 후반전에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에는 외질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크로스를 따라 골문 앞으로 쇄도했지만 공에 발을 갖다 대지 못했다.레스터는 후반 9분에 변수가 생겼다. 미드필더 대니 심슨(29)이 지루의 팔을 끌어당겨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레스터는 후반 13분에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24)를 빼고 수비 포지션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마르친 바실레프스키(35)를 교체 투입해 팀을 재정비했다. 아스날은 후반 25분에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교체로 들어간 시오 월콧(26)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오른쪽에서 헥토르 벨레린(20)이 올려준 크로스를 지루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주고 월콧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이후 아스날은 파상공세를 폈다. 공을 계속해서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하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이 끝나기 직전에 극적인 역전골이 나왔다. 아스날은 교체로 들어간 대니 웰백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외질이 올려준 프리킥을 웰백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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