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송도역 7.3km' 수인선 인천구간 27일 개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수인선 협궤열차<br />

수인선 인천구간이 오는 27일 개통한다. 지난 73년 남인천~송도 구간이 폐쇄된 후 43년만이다.수인선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 7.3km 구간으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됐다. 과거에는 폭 1.2m의 협궤선로 위를 달렸지만 이제는 복선전철로 바뀌어 일반 전동차 선로로 운행한다.경인전철 기점이기도 한 인천역과 송도역 사이에는 신포역, 숭의역, 인하대역이 새로 건설됐다. 인하대역은 인하대 정문 앞, 숭의역은 남구 옛 버스터미널, 신포역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들어섰다. 인천 구간은 2012년 우선 개통된 수인선 송도∼오이도 13.2km 구간과 연결돼 인천역에서 시흥시 오이도역까지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내년 12월 한대 앞∼수원 19.9km 구간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총 52.8km 구간(기존 안산선 포함)의 수인선이 모두 개통된다. 이렇게 되면 수원~인천간 전철 소요시간이 약 55분(현재 9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수인선 건설 총사업비는 1조8930억원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2대1의 비율로 투입됐다.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는 "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에 따라 인천 원도심의 철도 교통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옛 수인선은 일제가 경기도 쌀과 인천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한 것으로 1937년 개통됐다. 1973년 남인천∼송도 구간 폐쇄 후에는 송도~수원 구간만 운행되다가 화물 운송 감소 및 도로 교통의 발달에 따라 이용객이 줄면서 1995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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