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페블비치 둘째날 이글 1개와 버디 9개 60타 괴력 공동선두, 미켈슨 공동 3위
강성훈이 AT&T페블비치 둘째날 11언더파 60타를 작성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1언더파 60타."강성훈(29)의 첫 우승을 향한 몰아치기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몬테레이페닌슐라(파71ㆍ6873야드)에서 계속된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이는 '괴력'을 과시해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공동선두(11언더파)를 질주하고 있다. 필 미켈슨과 체즈 리비(이상 미국), 프레디 야콥슨(스웨덴) 등 3명이 공동 3위(10언더파)에 있다.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첫 홀인 10번홀(파5) 버디와 13, 15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시동을 걸었고, 16번홀(파5) 이글에 이어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6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2~3번홀 연속버디에 6~8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보탰다. 개인 최소타는 물론 코스레코드 및 토너먼트 레코드다. 마지막 9번홀(파3)에서 파에 그쳐 '꿈의 59타'를 작성하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강성훈이 바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진출했지만 2011년과 2012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2부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로 내려갔다가 지난 연말 상금랭킹 22위로 PGA투어에 다시 입성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있는 시점이다. "최근 퍼팅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며 "페블비치에서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미켈슨이 경계대상이다. 1998년과 2005년, 2007년, 2012년 등 이 대회에서만 통산 4승을 수확한 경험이 있다.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의 신바람을 냈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공동 13위(6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에 그쳐 공동 36위(3언더파)에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공동 27위(4언더파)에서 분전하고 있다. 김민휘(24)가 공동 115위(3오버파), 최경주(46ㆍSK텔레콤) 공동 124위(4오버파), 이동환(29ㆍCJ오쇼핑)은 공동 148위(8오버파)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28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ㆍ6960야드)까지 3개 코스를 순회한뒤 다시 페블비치로 돌아오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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