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2016년 영업이익을 20%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낮추지만 캡티브 고객의 플래그십 모델에만 의존하던 전략에서 탈피해 중저가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화권 고객 익스포저를 늘리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등 불황에 대비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5% 줄어든 20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1조3620억원에 불과했다. 권 연구원은 "ACI사업부의 부진이 가장 컸다"며 "하지만 착실히 진행해온 구조조정 효과로 BEP 매출액이 낮아져서 이 정도 매출에도 이익을 내는 구조가 정착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1월 들어 고객사 전략모델 효과로 매출액과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1분기 실적은 밝은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989억원으로 4분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되고, 지난 1분기와 대비해 16.2%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략모델에는 삼성전기 무선충전&삼성페이 결제모듈, 카메라모듈, HDI, FC CSP, 통신모듈, 하이엔드 MLCC 등이 들어가 대당 삼성전기에 떨어지는 BOM이 거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그는 또 "올 1분기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지만, 2분기에는 실제 Sell-through가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사양이 높아진 A시리즈가 S시리즈를 잠식하는 게 아닌지 변수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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