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과 13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는 선전 전단지를 살포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이틀째 대남 선전용 전단을 살포했다. 13일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또 대량으로 발견돼 군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에도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돼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장소는 오전 8시 20분께 파주시 탄현면 일대와 고양시 일산동구 일대다. 고양시에서는 차량 위로 대남전단 묶음이 떨어져 지붕이 일부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나가 일대에서 전단 내용을 수거하고 내용과 수량을 확인 중이다.이틀째 발견된 전단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또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무자비한 불세례' 등을 언급하며 위협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는 한편, 북한군의 전단 살포에 대응해 대북 전단을 날려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단작전을 시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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