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홍콩거래소가 뉴욕증권거래소를 제치고 4년 만에 연간 기업공개(IPO) 규모 1위를 차지했다. 28일(현지시간) 국제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이 발표한 '2015년 세계 기업 공개(IPO) 동향'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의 IPO 자금 조달 규모는 337억달러로 집계됐다. 홍콩거래소의 IPO 건수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1건으로 사상 최대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올해 IPO를 통해 196억달러가 조달됐다. 이어 상하이증권거래소(176억달러), 런던증권거래소(150억달러)가 3, 4위였고, 우정 그룹 3개사의 상장이 있었던 도쿄증권거래소가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전년 대비 25% 하락한 1955억달러, IPO 건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121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의 상하이·선전시장의 자금 조달 규모가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와 선전을 합한 중국주식시장의 IPO는 건수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9건이었고, 조달액은 약 2배로 불어난 1586억위안이었다. 지난 6월 궈타이 쥔안 증권사의 대형 상장의 영향이 컸다. 주가 폭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중국 당국이 7~11월 IPO를 중단한 영향으로 후반기는 각각 32건, 124억원에 그쳤지만 세계 IPO시장에서 중국의 다시 한번 존재감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2016년 중국 본토의 IPO에 대해 EY는 "산업 외에 IT(정보기술)·미디어·통신 관련 IPO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을 사용하여 기존 산업과 지역 경제를 진흥하는 발전 전략인 '인터넷 플러스'와 제조업 육성 정책 '중국 제조 2025' 등을 잇달아 내놓는 데 따른 것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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