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개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유치…내년도 기업유치에도 박차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세종시가 지난 2012년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세종시는 올 한 해 70개 기업·297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기업 유치 성과를 토대로 향후 202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 ‘SK바이오텍㈜’이 세종 명학산업단지로 적을 옮기면서 대기업 유치에 따른 추가 기업 입주와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기대감을 높였다.SK바이오텍은 오는 2019년 명학산업단지 내 8만3712㎡(2만5000여평) 부지에 제2공장을 건립,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실제 올해 초 61.7%에 머무르던 명학산업단지의 분양률은 SK바이오텍 등 기업의 투자확정 이후 82.3%로 상승(12월 기준)한데 이어 현재 잔여부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 분양완료 가능성이 점쳐진다.이와 별개로 시는 분양 개시일을 기준으로 1년 6개월만에 첨단산업단지의 분양을 조기완료(100%) 하는 성과도 올렸다. 첨단산업단지에는 총 18개 기업이 입주, 연간 3936억원의 생산효과와 982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또 올해 6월 분양을 시작한 미래산업단지의 분양 역시 이달 기준 43.8%의 분양률을 기록,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종지역 북부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와 미래산업단지의 분양호조는 북부권을 경제중심축, 남부권을 행정중심축으로 각각 개발하려는 시의 권역별 개발계획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시는 올해 투자유치 성과를 밑바탕으로 내년까지 여세를 몰아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가령 기존 사업영위 3년 이상 기업에만 지원하던 투자촉진보조금을 3년 미만 유망창업기업으로 확대,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제도를 보완·개정(전국 최초)하는 방식이다.시 관계자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 한 해 우리 지역의 투자유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며 “여기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이란 호재가 더해지면서 향후 세종시의 자족성 향상과 신·구도심의 균형발전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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