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당일 CCTV 영상. 사진=광주북부경찰서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포차를 사고 친구를 트렁크에 실은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8일 오전 6시10분께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인근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시민 김모(67)씨는 앞서 있던 외제차 트렁크에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은 납치 의심 신고에 즉시 현장으로 총출동했다.경찰이 확보한 CCTV 화면에는 활짝 열린 혼다 차량 트렁크에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눕혀진 채 골목길을 지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차량이 잠시 정차했음에도 트렁크에 실린 남성이 도망가지 않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납치 사건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고 해당 차량을 수배했다. 이 차량은 만 하루가 지난 다음 날 오전 6시35분 광주 동구의 차량번호 자동 판독기에 잡혀 긴급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운전자가 붙잡혔다. 붙잡힌 차량운전자 신모(23)씨는 "차를 사들여 시험 운전하며 친구를 태워 장난친 것"이라고 털어놨다. 해당 차량은 2014년 서울에 거주하는 소유자가 300만원을 빌렸다가 사채업자에게 빼앗긴 대포차량이었다. 대포차로 납치의심 소동을 일으킨 신씨는 사건 당일 300만원에 이 차를 사서 친구와 함께 시운전했다. 이 과정에 친구를 태우고 장난삼아 도로를 질주했다. 경찰은 신씨를 대포차를 거래한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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