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의 보안 계열사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의 매출이 1년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안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자 하는 SK텔레콤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에스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약 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230억원 대비 8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네오에스네트웍스는 SK텔레콤이 보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초 인수한 물리 보안업체다. 물리 보안은 방범이나 시설보호 등 주로 물리적 위협에 대해 보안을 지키는 분야다. SK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인프라를 네오에스네트웍스의 물리 보안 분야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네오에스네트웍스를 인수했다. 네오에스네트웍스는 SK텔레콤에 인수된 이후 사업을 재정비하고 전국에 지점을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과 수도권 기반의 경비업체인 조은세이프의 무인 경비사업 부문을 194억원에 인수해 사업 규모를 확 키웠다. SK텔레콤이 네오에스네트웍스를 통해 보안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관련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물리 보안 시장은 2013년 5조40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10조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물리 보안 시장은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이 각각 1~3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과점형태다. SK텔레콤은 네오에스네트웍스를 빠르게 키워 국내 보안 시장에서 상위업체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에스네트웍스가 올해 조은세이프의 무인경비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기존 사업을 정비하면서 매출 규모가 커졌다"며 "향후 사업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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