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1인 가구 증가세·트리도 음식도 축소[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혼자서 소비를 하고 여가를 즐기는 골드미스들이 늘어 나면서 유통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비력이 있는 젊은 여성 층들이 늘어 나면서 관련 상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12월 1~17일 기준 크리스마스 트리 카테고리 내 120cm 크기의 소형트리 매출 비중은 39.3%에서 42.4%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150cm 크기의 중형 트리 매출 비중도 34.4%에서 41.2%로 늘었다. 반면 180cm 이상 대형트리 매출 비중은 26.2%에서 올해 16.5%로 감소했다. 유통가에서 1~2인 가구의 증가로 주거 면적이 작아진 것이 작아진 사이즈 상품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소비력이 생긴 여성 소비자들이 트리 상품을 구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젊은 골드미스 1인가족의 증가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추계에 따르면 1인가구 중 여성의 비중은 2010년 66.1%에서 지난해 69%로 상승했다. 반면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20·30대 가운데 여성 1인가구의 비중도 41%에서 59%로 18%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60대 이상 전체 1인가구 중 여성의 비중은 84.2%에서 81.8%로 감소했다. 유통가에서는 골드미스들의 기호와 소비패턴을 고려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 초 , 바베큐폭립, 라자니아 등 조리법이 까다로운 음식을 간편식으로 만든 '싱글즈 프라이드'를 런칭했다. 홈플러스는 시종 유명 레스토랑 상품을 벤치마킹해 해당 제품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골드미스를 타깃으로 한 소용량 간편식 매출이 나홀로 고공 성장하고 있다"며 "1인 가구에서도 개인 소비 특성을 맞춘 제품들이 대형 마트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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