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올해만 4번째 희망퇴직인데다 앞서 2월과 9월 과장급 이상 인력들을 대부분 추린 만큼 이번 구조조정은 5년차 이하 사원·대리급을 타겟으로 했다는 것. 희망퇴직은 자발적 사퇴를 전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1년차 사원을 포함해 개별 면담을 진행해 사실상 반강제적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사내 커뮤니티에서는 '퇴직 압박이 크다'며 격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하게 굉장히 불황인 상황은 사실"이라며 "그룹에서 가급적이면 두산인프라코어 인력을 많이 수용하도록 애를 썼음에도 희망퇴직이 필요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포함하는 건 아니다. 그건 안 된다"며 "(희망퇴직서를 낸 사람이 있다해도) 철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신입사원 1~2년차까지는 신입사원으로 봐야지 않을까"며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