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사태에는 "우리 기업·국익 위해 나설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제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원포인트 개헌' 주장에 대해 "헌법 부정하는 발상", "반민주적 정쟁을 위한 발상"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에서 헌법 개정 특위에서 대통령 거부권 제한하기 위한 원포인트 제안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부권을 제한한다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인 정쟁을 위한 발상으로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국민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지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해나가겠다"며 "여야 간 민생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사태에 대해서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리 기업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당에서 네이버의 라인야후 문제와 관련해 정부 및 네이버 관계자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바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네이버와 긴밀 협력하면서 네이버가 일본당국으로부터 부당하고 불합리한 처분 등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외교채널 통해 지원 중이라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에 대해 관련 기업과 일본 동향 면밀 모니터링하면서 만에 하나 우리 기업이 일본 정부로부터 부당·불공정 조치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정부 긴밀 공조 하에 우리 기업과 국익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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