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中 중신증권 신용등급 강등…'경영 공백 길어져'

당국 조사로 사라진 임원 6명에 달해…등급 전망 '부정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중국 중신(中信)증권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P는 이날 중신증권 본사와 해외 사업부 CSI 의 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렸으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신증권이 증권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S&P는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주요 경영진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회사 운영에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중신증권은 여전히 신용 리스크 상승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벌금, 제재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S&P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증권 시장의 전반적 리스크 고조가 중신증권의 신용을 압박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 8월 말부터 중신증권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사회 최고위원 8명 가운데 6명이 조사를 이유로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 당국은 지난달에는 조사 범위를 개인들에서 회사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