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대기업-협력사, 일심동체로 경제위기 돌파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두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주요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힘을 합쳐야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에서 열린 '2015 동반성장 CEO세미나'에 참석해 각 관계사 협력회사 대표들을 만나, 그간 함께 이뤄온 동반성장 노력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이 만만치 않은 만큼, 대기업과 협력사가 일심동체가 되어야 이 위기를 경제활성화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SK그룹은 협력회사 CEO를 대상으로 매년 총 10회에 걸쳐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진행해왔다. 경영전략과 리더십 등 경영에 가장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동반성장 대표 프로그램으로, 2007년 5월 시작 후 현재까지 약 550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세미나에는 SK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동반성장 주관 위원회인 사회공헌위원회 이문석 위원장을 비롯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등 8명의 관계사 CEO 및 협력회사 CEO 89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2005년 11월 협력회사 대표들에게 최 회장이 '행복동반자경영'을 선언한 지 10년째 되는 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SK는 2005년 행복동반자경영 선언 이후 2006년 동반성장아카데미, 2009년 동반성장펀드, 2013년 그룹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등 지난 10년간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동반성장 CEO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상생협력,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br />

이날 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가하락과 새로운 경쟁체제 등으로 우리 경제와 주요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성과가 나와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또한 "기후변화협약 같은 새로운 기업 환경이 등장하는데,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대기업간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윈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SK그룹의 동반성장 문화에 대해서 최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행복동반자는 달성의 목표가 아닌 영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라며 "SK의 동반성장이 SK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에서도 경영철학이자 기업문화로 온전히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에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된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SK하이닉스가 실시한 상승임금 협력사 공유제와 협력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가적으로는 대·중소기업 생태계가 강해지고 SK와 협력회사의 경쟁력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세미나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삼구아이앤씨의 구자관 대표는 "SK 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제공해 기업 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일시적인 지원보다 교육이라는 방식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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