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한끼]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스마트 밥상 '김치모듬국수'

김치모듬국수

한국인에게는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따끈한 국 한 그릇만 있어도 만한전석이 부럽지 않다. 그래서 쉬운 것 같지만 그래서 더 어려운 게 매일매일의 밥상을 차리는 것이다. 아무리 따끈한 국 한 그릇이라고 2~3일만 같은 국을 먹는다면 바로 반찬 타박에 나설 것이다. 핸드폰과 카메라, mp3 등등의 복합 기능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핸드백이 가벼워진 것처럼 우리 밥상에도 그런 복합 기능을 가진 메뉴들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본다. 전자제품계에 스마트폰이 있다면 겨울밥상에는 김치모듬국수가 있다.

김치도 넣고 떡도 넣고 소면도 넣고 그리고 때때로 밥도 넣어 주면 밥, 국수, 떡국, 국까지도 맛볼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잡탕이냐고 하지만 그건 김치모듬국수의 맛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삼시한끼로 밥상을 차려야 한다면 여러 가지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김치모듬국수가 정답이다.

재료(2인분)

김치 200g, 국멸치 6개, 떡국떡 50g, 마른 국수 50g, 찬밥 1/2공기, 대파 1/2대,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김치는 먹기 좋게 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물 5컵과 국멸치를 넣어 끓이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김치를 넣어 끓인다.

3. 김치가 부드러워지면 국수와 떡국, 찬밥을 넣어 끓인다.

4. 대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