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건설사 대상 스마트홈 인증 주택 사업 설명회정우건설·지희산업과 제휴…공동주택에 스마트홈 적용[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인증한 '스마트홈' 아파트가 내년에 선보인다.SK텔레콤은 최근 15개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홈 인증 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SK텔레콤은 우선 중견 건설사 정우건설 및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 지희산업과 제휴,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스마트홈을 적용하기로 했다.지희산업은 미사강변지구 554세대의 오피스텔 '원희캐슬미사 더블리버뷰'를 분양하고 있으며, 2016년에도 동탄 2신도시 약 600세대 및 화성봉담 약 5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지희산업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 1만개 이상의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SK텔레콤은 미사강변지구 오피스텔에 코맥스 비디오폰/도어락, 반디통신 스마트스위치, 이지세이버 스마트콘센트, 서준전기 스마트에너지미터, Z-웨이브 브릿지 등 6개, 총 3000여개의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연동 주택 인증 사업은 건설사들이 주택 평형에 따라 4~10개의 스마트홈 기기를 빌트인하고 이를 SK텔레콤이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건설사는 스마트홈을 상품화해 분양에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중견 건설사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연동 주택을 처음 선보인 뒤 대형 건설사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스마트홈 연동 주택 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현대통신, 코맥스, 경동원 등 홈네트워크ㆍ홈오토메이션 사업자와 잇따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인터폰, 도어폰, 가정용 월패드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제품들이 연동될 예정이다.그동안 홈네트워킹이나 홈자동화 제품은 아파트내 혹은 단지내에서만 서비스됐으나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SK텔레콤은 현재 30여개의 가전사와 제휴해 보일러, 공기청정기, 제습기, 김치냉장고 등 10여개의 스마트홈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등의 가전 제품과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약 40여개의 연동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는 가전사가 고객들에게 스마트홈을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TF장(상무)는 "내년 말에는 70여개 연동 제품이 등장할 전망"이라며 "가입자들이 스마트홈의 가치를 확실히 느끼는 시점에서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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